
원·달러 환율이 16일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8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3원 상승한 1,385.5원으로 출발한 뒤 한 때 1,389.5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진 영향이다.
다만 오후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기관들의 환헤지 물량이 나오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오늘 저녁에는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재현 NH선물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CPI에 이어 오늘도 PPI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며 "관세는 수입 업체에 이어 중간재 생산업체를 거쳐 소비자까지 가는 과정에서 흡수되는데 PPI를 통해 중간재 생산업체들의 마진 흡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50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