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순위 변동으로 23년간의 국내 ETF 역사상 해외주식형 ETF가 처음으로 순자산 1위에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8조 5,39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개인 순매수 1위에 이어 올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국민 대표 ETF'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02년 국내 ETF 시장이 출범한 이후 순자산 1위는 줄곧 국내 주식형, 금리형 ETF가 차지해왔다. 이번 'TIGER 미국S&P500 ETF'의 1 위 등극으로 국내 ETF 시장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직접투자가 아닌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보편화 됐다는 설명이다.
TIGER 미국S&P500 ETF는 특히 낮은 실비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TER(총 보수+기타비용)은 0.0768%다. 매매/중개 수수료율(0.0414%)을 포함해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부담비용율은 0.1182%로 국내 상장된 미국 S&P500 ETF 중 최저 수준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이번 1위 등극은 2010년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 현물형 ETF 상장, 2020년 국내 최초 미국 S&P500 현물형 ETF를 상장하며 미국 대표 지수 투자 문화를 개척해 온 미래에셋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며 "TIGER ETF를 믿고 장기 적립식 투자를 이어 온 투자자들의 수익과 함께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1위 달성을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