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원 전문가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시장은 완전히 바뀌었다”며, “조선·방산·원전 등 이른바 ‘조방원’ 섹터는 주도주의 흐름이 명확히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유 중인 종목은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 매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묻지마 매수로도 수익이 가능했던 상반기 시장은 끝났고, 이제는 구조가 바뀐 시장에서 섹터 순환과 수급 중심의 대응이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은 TV에서 다 담기 어렵기 때문에, 공개방송을 통해 보다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며 향후 전략 방향을 예고했다.
이날 양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강세 흐름에도 주목했다. “하이닉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다시 반도체 섹터의 중심에 섰다”며, “이는 시장 주도주의 교체를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의 당일 순매수 6,700억 원 중 무려 83%가 삼성전자에 집중됐고, 기관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며, “지수는 오르지만 개별 종목은 부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 시장은 개인에게 ‘물반 고기반’일 수도, 반대로 ‘빈 바다’일 수도 있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자금 흐름과 섹터 교체 시점을 읽을 수 있는 투자자라면, 하반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