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위 실장은 현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협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26일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루비오 장관과 만나 한미동맹을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방향을 논의했다"며 "양측은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도 잠깐 대화를 했는데, 잠깐 서서 얘기를 했지만 조선업 협력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한 정부를 대표해 NAT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나토 간의 국장급 방산협의체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위 실장은 "한국과 나토 장비의 표준화를 이루면 상호운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출 등 협력할 때 좋은 환경이 된다"며 "그런 점에서 표준화를 더 가속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위 실장이 대신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