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우주와 에너지 산업도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계 석학들은 한국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형 프로젝트인 골든돔과 북극항로에 올라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배창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가 기술 발전의 변곡점에 서 있다. 동맹 관계인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한국경제신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이번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5'에서는 한미 산업계 간 협력이 최대 화두였습니다.
국내외 연사들은 미국이 우주와 에너지 패권을 쥐기 위해 꺼내든 골든돔과 북극항로 개척이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조 연설을 한 로저 티그 전 미 공군 우주사령부 전략기획국장은 "우주의 혁신을 위해서는 군수와 민수 역량을 결합해야 한다"라며 "골든돔 프로젝트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K방산도 244조 원에 달하는 골든돔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로저 티그 / 전 미 공군 우주사령부 전략기획국장: 골든돔은 글로벌 시스템이자 글로벌 설루션으로 여러 파트너국이 동참해야 합니다. 한국이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기조 연설에 나선 댄 브룰렛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우주처럼 에너지도 양국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룰렛 전 장관은 "한미 간 파트너십 여부가 21세기 에너지 패권전의 중심인 북극항로 개척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LNG 선박과 소형모듈원전(SMR)이 투입되면 북미와 아시아를 직통하는 에너지 신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댄 브룰렛 / 전 미 에너지부 장관: 어제의 장애물은 내일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이 전 세계 국가들의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스트롱코리아 2025' 포럼은 미래 우주, 에너지 시장에서 한미 협업 방안들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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