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의 신규 영업이 24일부터 재개됐다. 유심 해킹 사태로 영업이 중단된 지 50여일만이다. SKT는 영업 재개와 함께 조만간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통해 논의한 고객신뢰방안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을 통해 "고객신뢰위원회에서 격주로 회의를 하고 수시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조만간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 강화라던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 등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 중단기간 피해를 입은 대리점 등 유통망에 대한 보상도 내달 이뤄질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유통망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신규 영업을 하지 못 한 부분과 유심교체에 따른 어려운 점 등 부가적인 부분을 합쳐서 지원을 준비 중이고, 내달 중 실질적인 보상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가요금제에 대한 지원금이나 정책지원 등에 대한 부분도 지원을 계속 가져갈 생각"이라며 "향후 시장 변화 등을 보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영업이 재개된 만큼 통신사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7월에는 삼성의 폴더블7 시리즈가 출시 예정이고, 단통법 폐지도 앞두고 있다.
영업이 재개된 SKT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봉호 SKT 영업총괄 사업부장은 "폴더블7 출시와 단통법 폐지, 아이폰 출시 등 3분기에 여러 이벤트가 있는 만큼 마케팅 플랜을 준비 중"이라며 "차질없이 준비해 영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번호이동을 한 고객들의 위약금 문제 여부와 관련해선 "신뢰회복위원회를 통해 계속해서 의견을 나누고 고객 자문단의 의견, 법률자문도 받고 있다"며 "관련 논의가 정리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유심 교체도 차질없이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심을 교체한 누적 가입자는 934만명이며, SKT는 내달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