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파트너는 "기존 T10 개념을 수정해 발표한 '프로미넌트 10'은 향후 중국의 '신질생산력'을 대표할 민간 핵심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BYD, 메이퇀, 넷이즈, 마이디어, 항서제약, 트립닷컴, 안타스포츠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징둥, SMIC, 지리자동차가 빠지고 소비 중심 종목이 대거 편입된 것은 기술·소비·제약 등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라며, "시가총액은 1.6조 달러로, MSCI 차이나 지수 내 비중이 42%에 달해 홍콩 증시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M7에 비해 평균 성장률은 낮지만, 밸류에이션은 약 1/23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종목 중 하나는 ▲알리바바였다. 박 파트너는 "알리바바가 애플과 AI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 반등세를 보였다"며,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Qwen3'이 애플의 온디바이스 AI에 탑재된 것이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의 디바이스와 호환되는 MLX 아키텍처를 통해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가 알리바바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록 미국 내에서는 이적행위 논란이 있었지만, 중국 내 소비 진작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색조 화장품 기업 ▲마오거핑도 언급됐다. 박 파트너는 "마오거핑은 메이크업 교육과 크리에이터 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상장 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마케팅에 집중하며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R&D 비중은 0.8%로 낮지만, 중국 내 색조 화장품 시장 2위로 올라섰으며, 중국 소비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있어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