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지수 상승 흐름이 외국인의 의도와 철저히 일치했다"며 자신이 제시한 1차 목표치 2645포인트가 실제로 2646포인트에서 멈춘 것은 외국인 포지션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만기일까지 손익 분기점 상단에 지수를 올려놓는 구조를 통해 수익을 실현한 것"이라며 "그 이상 지수를 올릴 경우 되려 손실을 입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제한적 상승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5월 28일 외국인이 콜옵션을 129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대표는 "올해 들어 처음이자 약 10개월 만에 등장한 세 자릿수 콜옵션 매수였고 이는 '상방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장은 랠리를 펼치며 외국인의 수익 구조에 완벽히 부합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그 흐름은 오늘로써 종료됐다"고 잘라 말했다. "오늘은 만기일이고 외국인의 포지션 청산은 끝났다"며 "내일부터는 7월 만기에 대한 의도 파악이 새롭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7월 장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다. 양 대표는 "7월 외국인 포지션은 지금보다 훨씬 보수적인 구조로 짜여 있다"며 "산이 높았던 만큼 골도 깊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마라톤 경기에서 100미터 전력 질주를 한 것과 같다"며 "페이스 조절 없이 올라온 급등장의 후유증이 반드시 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