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희토류 등 서로를 겨눴던 수출통제 완화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데요, 완전한 갈등 해소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3년 만기 국채입찰 (11일 새벽)
-美 5월 소비자물가(CPI) (11일 밤)
-테슬라, 로보택시 시험 운행 시작 (12일)
-美 5월 생산자물가(PPI) (12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2일 밤)
-美 30년 만기 국채입찰 (13일 새벽)
-美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3일 밤)
● 한달 만에 마주한 美·中
미국과 중국 고위급 인사들, 영국 런던에서 6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지난 5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대면 이후 한달 만입니다.
한달 전에는 양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율 인하 조치로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는 반도체와 희토류와 같은 수출통제 품목 협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런던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단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중국은 쉽지 않다"는 말로 경계감도 불어넣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 기대감에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나머지 지수가 혼조를 보인 점은 아직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기대와 경계 사이 '안도'
기대감과 경계감 사이에서 아직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최악의 갈등 상황은 지났다는 안도감은 감지되고 있습니다.
관세 우려가 잦아들면서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너도나도 올리고 있습니다.

안도감은 미국의 물가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우려가 언제 고개를 숙일 것인가...기대인플레이션을 주시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었는데요. 지난밤 발표된 뉴욕 연은의 5월 기대인플레이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고요, 3년, 5년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든다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9월 전망이 현재로선 높은 상황인데, 지난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조금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잠잠해질때까지 여러가지 지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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