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과 일본 정상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 번째로 정상 통화를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안보,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해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이번 한국과 중국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앞으로 해빙 무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30분부터 약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중 양국이 호혜 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 안보,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 발언 들어보시죠.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상호 소통, 인적 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 간 우호 감정을 제고해 나가며, 경제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실용 외교와 국익 중심 균형 외교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정상 통화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앞으로 해빙 무드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이후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가진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통화를 했고, 오늘 세번째로 시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 간 통화 순서를 놓고, 한미일 공조 강화의 외교 기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각 국 정상과 통화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시 주석을 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시 주석이 방한하게 된다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게 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이번 한중 정상 간 통화에서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시절 국빈방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 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 주석 방한이 기대되는 만큼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올해 경주 APEC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과 내년도 의장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은 중국으로 예정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 3개 부처 차관급 인사 6명도 임명됐다는 발표도 나왔죠.
[기자]
네 먼저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1차관 자리에는 이형일 통계청장이 선임됐습니다.
예산정책을 지휘하는 기재부 2차관직에는 임기근 조달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전 산자부 대변인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미국 피터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임명됐습니다.
외교부 1차관에는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가, 2차관에는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부임하게 됐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명단에 포함된 차관들이 2차 추경과 미국과의 통상 교섭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경제와 외교통상 부처에 속해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2차 추경을 위해, 기획과 집행을 지휘할 핵심 보직은 이전 정부 인사들이 아닌 ‘이재명 정부’ 인사들을 활용하겠다는 대통령의 뜻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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