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00만 개인투자자를 향한 구애를 펼쳤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방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주식계좌를 공개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ETF에 직접 투자한 주식계좌를 공개했습니다.
1400만 개인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선 건데요.
18년째 코스피 지수가 3000대를 넘지 못하자 미국 시장으로 떠난 개인투자자들에게 이제는 한국 주식 시장에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 PBR 기준 0.9인데, 다른 나라는 3.4 정도, 신흥국이 2를 넘는다. 다른 저개발 국가보다 못한다. PER로 봐도 여력이 많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 이러니까, 다 돌아오게 해야죠.]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명문화와 전자주총 의무화 등 상법개정안 재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또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이익 환원 강화와 자본시장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제제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후보의 공약집도 나왔습니다.
100조원대 AI 펀드, 에너지고속도로 신설 등 그간 공개해 온 정책들이 담겼는데요.
이 공약을 모두 실천하려면 5년 동안 210조원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이재명 후보는 주식투자자들과 만남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공약집에 담긴 247개 공약을 실천하려면 "5년 동안 210조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마련하기 위해 우선 올해 기준 78조원에 달하는 세금 감면 제도를 조정해 일부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정부 조직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수술’을 예고했는데요.
기획재정부는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금융위원회에서 금융 정책 기능을 받아올 예정입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서 에너지 정책과 기후 정책을 독립시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한다는 구상도 나왔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을 돌며 전통 보수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죠.
[기자]
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가 산단 조성을 통한 외국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지방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놨는데요. 발언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국가 산단 더 만들어야 한다. 50년 100년 계약해서 빌려줘서 공장하게 하면 되잖아요. 창원 경남에 국가산단 만들어서 땅값 걱정없이, 거의 무료로 드려야 한다. 외국 좋은 기업이 우리나라에 오도록 해야 한다. ]
이어 부산 유세 현장에서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완공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특별법을 만들어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서울과 맞서는 메가시티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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