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1,394.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95.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마라톤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며 한 목소리로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매우 중요한 무역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기쁘게 말씀드린다"며 "논의는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허리펑 부총리도 "회담은 솔직하고 심도 있고 건설적이었다.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담에서는 (논의의) 토대와 조건을 만들었다"고 했다.
양국의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이후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125%의 보복 관세로 충돌한 뒤 첫 고위급 협의였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 결과를 12일 공식 발표한다.
우리은행은 "양측 모두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관세전쟁 우려 완화에 앞장섰다"며 "이에 오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오늘 환율은 미중 합의 기대에 하락 개장한 뒤 위험 선호 및 아시아통화 강세 동조에1,39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