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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바글로벌, 일반청약 개시…우리사주 청약은 78% [마켓딥다이브]

달바, 일반청약 12일까지…우리사주는 미달
기관 수요예측 흥행…해외 기관 124곳 참여
2028년까지 매출 1조 목표…해외 매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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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바글로벌, 일반청약 개시…우리사주 청약은 78% [마켓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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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 화장품 기업이 이번달 우리 증시에 입성합니다. JP모건자산운용 등 해외 큰 손들도 달바글로벌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우리사주 물량은 미달분이 발생했습니다. 그 물량은 일반청약으로 넘어갔는데요. 청약 첫날 분위기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미스트' 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달바입니다.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탔고, 전 세계에서 5천만 병 넘게 팔렸습니다.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오늘(9일)부터 일반청약을 시작했습니다. 취재 결과, 7일 진행된 우리사주청약률은 약 78%로 집계됐는데요. 달바글로벌은 "직원들의 관심은 컸지만 평균 연령대가 낮은 만큼, 청약에 부담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달된 2만 8,300주는 일반청약 물량으로 넘어왔습니다. 공모가 6만 6,300원으로 청악 시작 6시간만에 800억 원 넘는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도 흥행했습니다. 2,220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141대 1로 집계됐습니다. 참여 기관 99.8%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써내며 K뷰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JP모건자산운용, 아부다비투자청 등 해외 기관 124곳이 참여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큰 손인 국민연금도 참여했습니다.

    최근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외 기관들에게 외면받아 상장을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두 기업은 모두 구주매출이 흥행 부진 요인으로 꼽힙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투자 회수 목적으로, 회사의 투자금으로 사용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자금이 들어가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됩니다.

    달바글로벌의 구주매출은 0.05%으로 투자금 회수 우려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6개월 뒤입니다. FI, 즉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이 많아, 유통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상장 직후 32%였던 유통 가능 주식이 6개월 뒤엔 79%까지 늘어납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6개월 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등 성장을 보여준다면 오버행 우려도 줄여나가지 않을까"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 달바는 3년간 연평균 65%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입니다. 특히 미스트 시장에서 굳건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데요.

    대체불가 이유는 뭘까요? 무거운 세럼을 고르게 분사할 수 있는 스프레이 기술, 자체 특허 성분인 트러페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쉽게 건조해지는 타사 미스트와 차별점을 둘 수 있는겁니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에서도 미스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특정 국가 매출이 50%를 넘기지 않고 균형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미국의 매출 비중이 낮아, 관세 부담이 적고요. 앞으로 영국 부츠, 미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계획으로 해외 매출을 더 늘려나갈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중장기적으로 달바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미스트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는데요. 현재 달바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새로운 카테고리의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은 인수합병(M&A)과 마케팅, 신제품 개발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작년 상장 후 주가가 50% 오른 에이피알처럼 달바도 K뷰티의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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