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3% 감소한 1,338억원으로 집계됐다.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전체 방영 회차가 전년에 비해 약 16.9%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OTT 동시 방영 작품이 '별들에게 물어봐' 외에는 없었던 점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글로벌 OTT 동시 방영 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했다.
여기에 전년 1분기 '눈물의 여왕',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흥행에 따른 기저 효과도 있었다.
이번 분기에는 '원경', '그놈은 흑염룡', '스터디그룹' 등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원경은 방영 기간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 역시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 기준 전 세계 109개국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티빙 오리지널로 선보인 '스터디그룹'은 5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최수영, 공명 배우 주연의 '금주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넷플릭스의 '탄금', '미지의 서울' 등이 공개된다.
또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선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첫 일본어 드라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 제작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올해는 TV와 OTT 포함 전체 라인업 편수 중 60% 이상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