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 8.70
  • 0.21%
코스닥

915.20

  • 4.36
  • 0.47%
1/2

캄보디아 숙원 풀었다…운하 사업에 中 1.7조 투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숙원 풀었다…운하 사업에 中 1.7조 투자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이 캄보디아 운하 건설 사업에 12억 달러(약 1조7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9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방문 중 '푸난 테코 운하'에 대한 자금 지원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대 3천 재화중량톤(DWT·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한 순수한 화물 적재 용량) 선박의 운항이 가능한 내륙·해상 수로를 새롭게 열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에 운하 굴착뿐 아니라 선박 통과용 갑문과 항해·물류 인프라 건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푸난 테코 운하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부 케프성 타이만 바다까지 약 180㎞ 길이를 메콩강 지류를 이용해 물길로 잇는 것으로 캄보디아의 숙원 사업이다.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하는 17억 달러(약 2조4천억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대공사로, 지난해 8월 착공했지만 지금은 자금난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베트남은 메콩강 수량이 급감해 건기에는 물 부족, 우기에는 홍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론자들은 수량 변화로 생물학적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반대한다. 무엇보다 베트남과 미국은 캄보디아 대운하가 중국 군함 이동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운하는 반드시 건설될 것이고, 이는 국가적 위상과 영토 보전,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운하 건설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형태로 캄보디아 투자자가 지분의 51%, 중국 투자자가 49%를 보유하게 된다. CRBC가 건설해 40∼50년간 운영하다가 캄보디아 정부에 돌려주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운하 건설로 직·간접적으로 최대 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