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상승섹터 ‘양자컴퓨터’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은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다른 종목들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호재가 전해졌습니다.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 퀀티넘이 미국 정부의 양자컴퓨팅 평가 프로젝트에 선정됐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고등방위연구계획국은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의 최종 후보 15개 기업을 발표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수년에 걸친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기술력을 검증받고, 자금 지원을 받으며, 향후 사업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락섹터 ‘중국 기업’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지시간으로 내일까지 미국산 수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 제품에 대해 새로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하락섹터 ‘자동차’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미국 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올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까지 차량 가격이 수천 달러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고차 가격도 이전 전망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해외에서 조립된 수입차는 차량당 평균 6,000달러가량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내에서 조립된 차량도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적용되면 평균 3,600달러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시행 중인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인해 차량당 300~500달러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락섹터 ‘장비’
UBS가 주요 종목들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무역 전쟁이 장비기계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UBS는 캐터필러, 테렉스, 팩카 등 주요 종목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징주
US 스틸 (X)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회사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 다시 심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거래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차례 중단시킨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이 인수 건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필요한 추가 조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러 트리 (DLTR)
씨티그룹이 달러트리가 글로벌 무역 전쟁 속 '의외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6달러에서 103달러로 올렸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씨티그룹은 달러트리가 이번 무역 전쟁의 ‘복병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씨티그룹은소비자들이 현재 약 1.25달러 수준인 제품 가격이 1.50~1.75달러로 오르더라도 “충분히 수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달러트리는 이미 '달러트리 플러스'와 '멀티프라이스 3.0' 전략을 통해 2~5달러 가격대 도입을 추진해 온 만큼, 1.50달러나 1.75달러로의 인상은 소비자에게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은 환경은 달러트리의 ‘가성비 전략’이 빛을 발하기에 이상적인 시점”이라며, “달러트리는 2005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같은 점포 매출이 플러스를 기록해왔고, 2008~2009년 금융위기와 2020~2021년 팬데믹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로드컴 (AVGO)
장 마감 이후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모닝글로리
번스타인
(엔비디아)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작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수출 규제 준수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AI 서버 제품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출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USMCA 조항을 일반적인 시각에서 해석할 때, 해당 제품들은 협정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신규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현재 주가는 향후 예상 이익 기준 약 20배 수준으로, 10년 내 저점에 근접해 있다”며 “AI 산업에 대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시장이 진정되면 이 가격대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웨드부시
(애플) 웨드부시의 댄아이브스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확실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는 애플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술기업들이 곧 발표될 1분기 실적에서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전망 자체가 어려운 국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주에만 4,435억 달러 증발하며 사상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낙폭은 13.6%로, 2020년 3월 30일 주간 18% 하락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입니다. 애플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조립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전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슬라) 웨드부시의 댄아이브스는 테슬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크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나 해외 브랜드에 비해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품과 배터리를 중국 등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어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의 브랜드 위기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맞물리며 테슬라에 'perfect storm'이 닥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프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제프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00달러에서 475달러로, 메타는 725달러에서 600달러로 낮췄습니다. 제프리스는 자사 커버리지 내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 2%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메타, 알파벳처럼 거시경제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들이 조정 폭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인튜이트 등은 거시환경에 덜 민감해 비교적 방어력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