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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10% '추가 관세'..반도체 무더기 급락 [글로벌마켓 A/S]

트럼프 "중국에 10% 관세 추가"
지난 4일 발효 관세 10%와 별개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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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10% '추가 관세'..반도체 무더기 급락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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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안을 강행한다. 고강도 관세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발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엔비디아가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상반기 마진 둔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무더기 급락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49포인트, 1.59% 내린 5,85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루 만에 530.84포인트, 2.78% 급락한 1만 8,544.42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방어 성격의 업종이 버텨줬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이날 193.62포인트, 0.45% 하락한 4만 3,239.50에 장을 마감했다.


    관세 부과로 인해 달러 수요가 늘고 보호 무역 기조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달러 인덱스는 런던ICE 선물 시장에서 0.8% 오른 107.27로 다시 올라섰다.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VIX)는 10.99% 뛴 21.2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4월 증산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로이터 보도 등의 영향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70.15달러를 기록했다.

    S&P500 편입 대부분의 기업들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1.21%)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8%), 엔비디아(-8.48%), 알파벳(-2.57%), 아마존(-2.62%), 메타(-2.29%), 테슬라(-3.04%) 등 대형 7개 종목이 일제히 내렸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장비, 전력 인프라 등 최근 모멘텀을 타고 올랐던 종목들이 두드러진 하락을 보였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드 헤일링, 즉 자율주행을 위한 승차공유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는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면서 6거래일 하락한 281.95달러로 밀렸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컸던 팔란티어도 이날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우리 돈 약 480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애플, 은행주 비중을 덜어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A클래스 기준으로 1.67% 올라 최고가에 다시 근접했고 보험사 처브 그룹 2.93%, 통신사 AT&T 1.24% 등 방어주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 증시를 끌어내린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올린 글에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중단할 때까지 3월 4일로 예정했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날 10%의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협상 진척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10% 관세는 지난 2월 4일 발효한 10% 관세에 더해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침이 강행될 경우 중국 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24.5%까지 상승하게 된다. 중국은 현재 1차 10% 관세안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미국산 차량과 농산물에 10%의 관세로 대응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도 시장 하락의 빌미가 됐다. 전날 열린 2025회계연도 4분기(11월~1월) 실적에 대한 콘퍼런스콜에서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은 2분기까지 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연말 매출 총이익률이 70% 중후반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전날 차세대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하반기 출시하고, 베라 루빈(Vera Rubin)으로 이름붙인 차기 아키텍처를 3월 GTC 콘퍼런스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의 딥시크로 인한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질문에 젠슨 황은 “뛰어난 혁신”이라며 향후 추론이 고도화되면 100배 이상의 연산이 필요하고, GPU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의 1분기 마진 71% 전망은 다소 아쉽지만, 연말 75% 회복이 기대되고, 블랙웰 제품군 생산 문제를 해결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제품 공급의 파트너사인 델 테크놀로지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23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245억 달러보다 낮지만 조정 주당순익 기준 2.68달러로, 예상치 2.52달러를 상회해 우려를 덜어냈다. 델 테크놀로지는 또한 2026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은 1010억 달러에서 105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익은 9.30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xAI 등과 서버 수주 잔고가 9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인프라 부문 실적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현재 약 3%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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