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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26조 투자'…고민 깊어지는 일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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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26조 투자'…고민 깊어지는 일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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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제조업체가 멕시코에 약 180억 달러(약 26조 원)를 투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의 멕시코 내 연간 생산 규모는 130만 대로, 이는 멕시코 투자국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일본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량의 82%는 수출됐다.

    업체들은 멕시코의 낮은 인건비와 대미 무관세를 고려해 투자해왔으나,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이러한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한 달간 유예한 상태다. 양국과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예정대로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생산기지의 일부를 다른 나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 기업의 멕시코 투자 프로젝트 4건이 이미 중단된 상태다.

    한 부품업체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계속 바뀌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기업은 생산시설 이전보다 경영 효율화로 관세 고비를 넘기려 하고 있다. 내년 7월 예정된 USMCA 재협상 때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ETRO의 나카하타 이코노미스트는 "멕시코 투자는 내년 7월까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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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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