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대웅제약, 일양식품 건기식 30여종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종합 비타민제부터 뼈·관절 기능에 도움이 되는 칼슘제 등으로 가격은 3,000원과 5,000원 균일가로 책정됐다.
다이소는 이르면 다음 달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제품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건기식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다이소까지 참전하면서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대해 일부 약국·약사들은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상품 가격이 약국판매 제품의 최대 5분의 1 수준이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약국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애초에 건기식이 약국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라며 "이전부터 건기식은 약국뿐 아니라 홈쇼핑, 인터넷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