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포천고속도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49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신평리 포천-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빔) 4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10명이 추락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주 대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 등 공사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