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최근 그룹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임원 2천여명을 소집해 특별 세미나를 갖는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4월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원의 역할과 책임 인식 및 조직 관리 역할 강화를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진행한다.
대상인 모든 임원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한다.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건 9년 만이다. 삼성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임원 대상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을 둘러싸고 전방위적인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임원의 역할과 각오를 다지며 위기 극복을 결의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부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고, 파운드리 적자와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악재를 맞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