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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웃는 인텔…트럼프 "대만에 뺏겼다"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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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웃는 인텔…트럼프 "대만에 뺏겼다"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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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교역 중인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계획에 서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세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에도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이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13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 1.04% 오른 6,115.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95.69포인트, 1.5% 뛴 1만 9,945.6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42.87포인트, 0.77% 상승한 4만 4,71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역 체계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여러 교역 상대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부과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으며, 이 과정은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세 부과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4월 1일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새로 추진하는 상호 관세는 철강, 알루미늄 등 기존 관세 부과안과 별개로 나라마다 제품에 매기는 부가가치세, 지식 재산권 보호, 보조금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보고 이에 대응해 설정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에 세금을 부과하는 만큼 공정하게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대부분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해왔으나,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부가가치세 20% 부과를 예로 들어 이를 제거해야 할 장벽으로 지목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우리나라와 일본도 새로운 조치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무역은 양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상호 관세 정책의 원칙을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상호관세 부과에 앞서 이달 중국 전 제품에 10%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도 확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방안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 차단과 펜타닐 확산 금지에 협력하는 등의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연기되어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전략은 즉각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갈등 양산이 아닌 각 나라와의 협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비롯해 이날 정상회담에 나선 나렌다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이러한 강경책에 대한 협상안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가 없다”며 예외를 제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위탁반도체 생산업체 TMSC를 보유한 대만을 겨냥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빼앗아 갔고, 우리는 그 사업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J.D.밴스 부통령이 이번 주 프랑스 AI 서밋에서 미국에서 설계한 반도체 생산을 언급한 뒤 급등했던 인텔은 이날도 장중 10% 가량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TSMC의 미국 상장주식 가격은 2% 넘게 하락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부정적 지표를 기록했지만, 월말에 내놓을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편입 항목의 물가 하락으로 인해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미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 달 전년 대비 3.5%,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다. 달걀 가격이 한 달 만에 44% 오르는 등 소비자물가지수의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다만 의료 서비스 물가는 -0.5%, 항공 운임이 -0.3%, 증권 중개 수수료는 -2.2%를 기록해 해당 지수로 인한 PCE 지표는 연율 2.5% 선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10.1bp(1bp=0.01%) 하락한 4.533%로 되돌아왔고, 미 달러 인덱스는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7.1로 하루 전보다 0.78% 하락했다.

    4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거래 증가로 인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로빈후드 마켓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15%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01달러로 컨센서스인 0.43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암호화폐 거래 매출액은 6억 7,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33%나 뛰었다. 코인베이스도 전체 거래량이 전년대비 185% 뛰어 주당 순이익이 컨센서스의 약 3배 수준인 4.68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에서 4%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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