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클 가펜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존 3월 금리인하 전망을 철회하고 6월 FOMC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인하만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연준의 금리인하 문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결국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전쟁 긴장감이 장기화 될 경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지연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경로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가 아닌 한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 중이다. 또한 금리인하 예상 시점도 기존 6월에서 7월 FOMC 회의로 미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도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뜨거운 고용 열기를 지적하며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한 차례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사진=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