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다수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요.
또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모두 1% 가까이 하락했고요. 특히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낙폭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섹터) 섹터별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일 장 모든 섹터, 이렇게 일제히 파란불 켜낸 모습인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례적으로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언급하자, 기술주의 투심이 악화되면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이 속해 있는 커뮤니케이션 섹터 역시 1% 넘게 내렸고요.
아마존이 포함된 임의소비재는 낙폭을 더욱 키우며, 2% 넘게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 등락률은 어땠을까요.
애플은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중국이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의 여파가 이어지며 2% 넘게 하락했고요.
관세에 민감한 테슬라!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는 악재가 잇따르면서 3% 급락했습니다.
아마존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을 하회하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4% 밀렸고요. 알파벳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이 계속해서 주가를 짓누르고 있죠. 3% 급락했습니다.
(미국채) 그럼 시장을 이렇게 요동치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지, 국채 시장과 함께 경제 지표 결과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시장이 주목했던 1월 비농업 고용은 14만 3천 건으로 공개되며, 예상을 크게 하회했습니다.반면에 실업률은 4%로 집계되며 예상을 밑돌았는데요. 하지만 고용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은 잠시였죠.
이어서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1% 포인트가 넘게 급등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소식에 10년 물 국채금리는 4.5%를 넘어섰는데, 그래도 상승폭을 조금 줄여 나가더니, 상호 관세 소식으로, 다시 반등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5bp 넘게 급등하며, 4.5%를 밑돌게 마감했고요.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8bp, 크게 오르며 4.29%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영란은행이 석 달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한 게 무색하게,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증시를 끌어 내렸는데요.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4% 가까이 내렸지만, 그래도 7주 연속 상승세를 그려내고 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5%, 프랑스 꺄끄 지수는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환율) 이어서 외환시장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혼재된 고용지표로 소폭 하락하더니, 상호 관세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다음주 내로 발표된다는 소식에 108선을 다시 돌파하고 말았는데요. 원달러 역시 막판에 급등하며, 1454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453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에 엔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올해 예상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릴 거라 시사하고, 심지어는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최소 1%로 인상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자, 151엔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 자신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죠. 시장에서는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면, 다음주도 이어서 금 가격이 상승할 거라 내다 보고 있습니다.
(경제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주가 고용 주간이었다면, 이번주 최대 포인트는 역시 물가 지표와 파월 의장의 말말말일텐데요. 요일 별로 확인해 보면, 먼저 월요일입니다. 중국의 1월 소비자 물가지수 CPI 그리고 생산자 물가지수 PPI가 발표되며, 맥도날드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화요일에는 영국의 1월 소매판매와 함께 코카콜라가 실적을 발표하고요.
대망의 수요일입니다. 파월 의장의 상원 증언이 있을 예정인데요. 또, 트럼프 정부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공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날, 목요일로 넘어가 볼까요? 파월 의장의 하원 증원이 이어서 진행되고요.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관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PPI를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힌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고요.
금요일에는 미국 경제의 주를 이루는 1월 소매판매 지표와 모더나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과 이번주 경제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