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에서 '공매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짐 차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회장이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노스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투기 열풍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며 "거품이 터질 경우 주식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짐 차노스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 역사상 투기 열풍이 가장 심각했던 시기는 2021년 팬데믹 당시였는데 최근 시장이 그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밈 코인(Meme Coin) 발행 급증을 투기 열풍의 대표적인 신호로 지목하며 "월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돈을 찍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정부 기관의 대규모 감축 계획이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차노스 회장은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빅테크 주가 폭락 사태를 이끈 딥시크 같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차노스는 "딥시크처럼 갑자기 등장해 시장의 사고방식을 바꿔놓는 사건이 진짜 리스크"라며 "이런 변수는 본질적으로 미리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대비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는 항상 예기치 못한 충격이 찾아오고 딥시크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지금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야 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