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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가 뭐길래"…D-3 진검승부 '대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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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가 뭐길래"…D-3 진검승부 '대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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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고려아연과 MBK의 경영권 분쟁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판가름납니다.


    양 측은 주총의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집중투표제는 주식 1주마다 이사 후보 수만큼의 의결권을 주는 제도인데요,


    쉽게 말해 한 후보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표를 몰아줄 수 있는 겁니다.

    집중투표제가 가결될 경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최소 4명의 이사를 더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경영권 방어가 수월해지 때문에 최 회장측 입장에서는 집중투표제가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반대로 MBK측은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14명의 이사후보를 새롭게 냈는데,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법원에 이걸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겁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MBK의 승리가 유력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최 회장의 승산이 커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관련해 의결권 자문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연기금이나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등은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은 찬성했습니다.


    고려아연의 운명 결정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장은 내일로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판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임시주총 결과와는 별개로 MBK·영풍 연합이 여전히 1대 주주로 있는 만큼 오는 3월 정기주총까지 힘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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