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 영향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2원 오른 1,457.9원에 출발했다.
전일 야간장에서는 미 달러화 조정에도 소폭 상승하며 1,457.5원에 마감했고,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0원 상승한 1,456.45원에 최종 호가됐다.
간밤 미국 소매 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 장기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일부 조정됐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전월(0.8%)과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또, 연준의 월러 이사가 최근 물가흐름 등을 고려할 때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도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가 누그러짐과 동시에 엔화 강세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BOJ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에 원화도 동조할 것"이라며 "환율 추가 하락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예상밴드는 1,452~1,462원이다.
우리은행은 "엔화가 다음주 금리인상 가능성 부상에 강달러 부담을 억누르는 점도 1,450원 중반 위쪽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중 주목할 이벤트론 중국 4분기 GDP 발표가 꼽힌다.
하나은행은 "중국 4분기 GDP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