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지난해 1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가입자는 600만 명에 이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ISA 가입자는 94만1200명, 가입 금액은 8조7300억원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가입 금액은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16년 ISA가 도입된 지 9년 만에 가입자가 약 6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입 대상인 만 19세 이상 국민 7명 중 1명꼴로 이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ISA는 최소 3년간 유지하면 세금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절세계좌다. 주식, 채권,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만능 통장'이라고도 불린다.
배당·이자 소득의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지 않고 그 이상 소득에는 9.9%의 세율만 적용한다. 일반 계좌에서는 배당·이자 소득 등에 15.4%의 세금을 매기는 것과 비교된다.
만약 일반 계좌에서 300만원을 벌었다면 46만2000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ISA로 투자했다면 9만9000원만 내면 된다.
또 ISA에서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때문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ISA열풍이 불면서 '국민통장'으로 불린다.
실제로 ISA계좌는 20대의 경우 해당 연령대 국내 인구의 14.6%가, 30대는 17.9%가 가입했다. 40대(14.2%), 50대(12.3%)으로 2030세대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