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KEIT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총 19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 제품들은 첨단기계, 스마트기기, 로봇 등 첨단 제조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과 사업성 향상이 인정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농기계 업체인 대동은 스마트 파밍(Smart Farming) 기술을 적용해 작물별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상태를 분석, 수확 시기를 예측인공지능(AI) 식물 재배기를 개발해 수상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력 보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셀리코'는 녹내장 및 황반변성 환자를 위한 스마트 안경으로 수상했다. 가정에서 시야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고, 실시간으로 암점(시야 내 보이지않는 부분)을 감지해 주변 시야를 통한 사물 인식을 지원한다. 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기반 사물 인식 및 텍스트 읽기 기능을 추가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인 '위로보틱스'는 초경량 1.6㎏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웨어로블 로봇 '윔'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로봇을 착용하면 대사 에너지를 평균 약 20%를 절감할 수 있고 20㎏ 배낭을 멘 상태로 평지를 걸을 때 12㎏무게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한 우리 기업들의 혁신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의 혁신 성과가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EIT는 CES 2025에 참여한 산업기술 R&D 지원 기업의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해 혁신 기술 및 제품으로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의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