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아트쇼(Seoul Art Show)'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24일) 서울 코엑스 1층 A홀 전관에서 토요일(28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제13회차를 맞이한 서울아트쇼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는 한 해의 마지막 대형 미술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주최·주관: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 총감독: 김종근, 부감독: 석유진, 큐레이터: 베카라)
지난 2012년 '소수를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한 서울아트쇼는 그간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하고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관람객과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공유하고자 노력해온 바 있다.
특히, 올해의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 전에서는 김창열, 박서보, 심문섭, 이우환,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 1세대 거장들의 대작을 통해 단색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늘날 세계적인 미술관들의 컬렉션이 대상이 되는 작품들인 만큼, 관람객들은 한국의 오랜 문화적인 전통 및 지리적인 조건에서 피어난 독보적인 미적 감수성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외작가 3인전>에서는 Enrico Embroli, Gregory De La Haba, Marc Rayner 3인의 작가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중심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전시를 통해 명성을 쌓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전시로, 현대미학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와 함께 뉴욕 화단의 한 경향을 엿볼 수 있다는 후문이다.
<스컵쳐 가든>에서는 국경오, 김경민, 박민정, 박찬걸, 이상길, 이용철, 장성민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현대조각의 매력을 돌아볼 예정이다. 견실한 사실적인 형태미를 추구하는 한편, 추상적인 이미지를 통해 개별적인 형식을 탐색하는 치열한 작업 과정에서 얻어진 완성도를 여실히 기대할 수 있다.
<SOLO부스전>에서는 강두형, 김숙빈, 마씨모, 무라카미 다카시, 문재필, 박구환, 박제경, 송미리내, 윤지민, 이상길, 이하영, 이현정, 임진숙, 장인성, 정경혜, 최혜숙 등 16명의 작가가 개별 부스로 참여하여, 단독 부스를 통해 작가 개개인에 대한 다양한 특색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타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었던 예술과 기술을 통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Pablo Air)은 프랑스 그래피티 아트스트인 존원(JonOne)의 대작 소장품 및 드론 모체를 선보인다. 이로써 세계적인 작가 파블로피카소(Pablo Picasso)에서 이름을 따고 전 세계 밤 하늘에 빛을 수놓는 기업으로서 그 예술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아트페어에서는 최초로 드론을 선보이는 감동도 선사하게 되었다.
이에 더해, 올해로 한국 미술계에서 중요한 위작 사건으로 꼽히는 작가 천경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 천경자 재단을 후원하는 (주)에이엠비의 원본인증 기술을 소개하는 등 기존 아트마켓을 넘은 참신한 모티베이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BGF리테일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색적으로 선보이는 CU편의점에서는 오직 서울아트쇼에서만 볼 수 있는 '아트인씨유(ART in CU)'라는 특별기획 공간이 마련된다. 솔비 등 인기 아트테이너들의 원화 작품은 물론, 와인과 향수와 같은 아트상품들까지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CU편의점에서 특별한 선물을 구입하거나, 앉아서 군것질과 간편식을 먹으며 눈과 입이 즐거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아트쇼는 약 3천평의 코엑스 전시홀에서 매년 150여 개 화랑이 참여하고 약 5만명의 관람객이 들르는 대규모 아트페어로 알려져 있다. 금년도에는 오늘 3시부터 다가오는 토요일(28일) 5시까지 5일간 진행된다. 자세한 관람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구입은 오프라인 및 온라인 판매처(인터파크, 더백커스)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