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당신만 모르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사상 유례없는 복합위기의 시대, 성공 투자의 절대 공식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식공부, <정경준의 주식어때>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주식시장을 복잡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일어날 것만 같은, 혹은 일어나지도 않은 등등의 수많은, 온갖 변수들을 다 고려하다 보면, 당연히 복잡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의 본질은 의외로 간단하다.
수요와 공급.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그 반대라면 시장가격은 하락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식시장, '국장'은 어떨까?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도 미치지 못하는, 소위 청산가치 수준에도 미달하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
이론적으로 평가할 때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마저도 여전히 고평가 돼 있다고 평가하는 시장의 움직임도 적지 않다. 실제 투자는 이론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계엄 사태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시사는 또 한번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을 야기했다.
지난 8월초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더해, 엔캐리트레이드의 청산 공포가 불러온 8월5일 '블랙먼데이'.
그리고 트럼프의 재집권, 도무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계엄사태와 미국의 금리인하 스케줄 지연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최근 5개월여 사이에 악재란 온갖 악재는 다 나온 듯 하다. 더 이상 무슨 악재가 더 있을까 싶기도 하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내지는 과열 우려 속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에 돈이 계속 몰리는 것을 보면, '미국 주식시장의 바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 만큼 가장 큰 공포스런 악재는 없다. 이 악재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