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이달 초 국내 시장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이달 7일 출시된 POE 2는 출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57만9천명을 기록했다.
POE 2는 지난 24시간 동안을 기준으로도 최고 동시 접속자 41만5천명으로 집계, 전 세계에서 5위에 드는 등 화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POE 2를 즐긴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날 오전에는 "비행기 안에서 스타링크로 POE 2를 즐겼다. 스타링크는 하늘 위에서도 실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며 자신이 직접 플레이한 2분짜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직접 조작의 손맛을 강조한 게임플레이, 어려우면서도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난이도 설계에 좋은 평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소재 게임사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가 개발한 POE 2는 2013년 처음 선보인 전작 POE의 정식 후속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GGG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POE에 이어 POE 2의 국내 PC 플랫폼 판권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POE 2 흥행에 호조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출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에는 6.59% 하락한 1만7천290원으로 마감했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으로 전일 대비 상승, 13일에는 2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지난 10월 첫 확장팩을 출시한 블리자드의 경쟁작 '디아블로 4'는 초기에 몰린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인기가 크게 꺾인 모양새다.
확장팩 출시 직후 5만6천명을 기록하고 이달 초까지 1만명 이상으로 유지되던 '디아블로 4'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POE 2 출시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