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른 산타랠리를 전망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는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주식 시장에 산타랠리가 일찍 찾아올 것"이라며 "증시 강세장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BofA는 "올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평소보다 더 빨리 도착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산타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fA는 연준의 12월 FOMC 금리인하 결정이 산타랠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 가운데 약 99%가 12월 금리인하를 예상 중이다.
BofA는 주식 시장을 둘러싼 계절적인 요인에도 주목했다. BofA는 "12월 중순은 미국 증시에 있어 두 번째로 강세를 나타내는 시기"라며 "특히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에는 S&P500 지수가 12월에 83%의 확률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예정된 12월 FOMC 회의가 마지막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연준이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