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정국 혼란을 최소화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경총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입장문에서 "경영계는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은 경제 안정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정국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국회는 현명하고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계도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총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 불안감이 더 확산하지 않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 달라"고 말햇다.
손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소비 침체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도체와 철강, 석유화학 등 많은 업종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현재 환율과 주식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