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6월에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사원으로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할 수 있고, 접수 기한은 다음 달 6일까지다.
희망퇴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다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이커머스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년 손실이 누적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롯데온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적자폭을 개선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5억원)에 비해 4.7% 감소했다. 3분기만 보면 영업손실이 233억원에서 192억원으로 17.6% 줄였다.
롯데온 측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의 구성비를 낮추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