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외신들도 한밤에 벌어진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식을 실시간으로 긴급 타전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한국에 대한 국제적 평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한미 동맹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긴급 타전하며 실시간 중계했습니다.
이번 계엄령 사태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 나온 첫 조치인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언론은 한국이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 외교·안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에 비상계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미 동맹은 보다 복잡한 국면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시련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한미동맹은 수십 년 만에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과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이 정치적 미지의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언론들도 서울 한복판에서 한밤중에 벌어진 사태를 실시간으로 집중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처절한 도박', 셀프 쿠데타' 등의 표현을 통해 계엄령 선포가 결국 자충수로 돌아갔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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