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국내를 떠들썩하게 한 비상계엄이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단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4일 비상 계엄령 선포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밤사이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거로 본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이날 오전 긴급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나정환·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할 시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해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매수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이슈가 한국 주식 시장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면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