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아연은 오늘 이사회를 통해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의결했습니다.
이번 주총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과 최윤범 회장 측 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자리로 평가되는데요. 강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아연이 다음달 23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확정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임시 주총 소집을 자체 결정한 것은 의장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MBK·영풍 측과 임시 주주총회 개최 관련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임시 주총날 결정과 함께 오는 20일 고려아연 주주명부가 폐쇄됩니다.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약 3주 정도 남은 셈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규 이사 14명 선임안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안이 상정될 예정인데, 경영권 분쟁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 인원수에 제한이 없는데, MBK연합은 현재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올 전략입니다.
MBK 연합은 현재 39.83%의 지분을 보유하며 이사회 교체와 경영권 장악을 위한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34.65%의 지분으로 맞서고 있는데, 한화 등 백기사를 확보하면서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의 역할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표심 역시 이번 주총 승패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모니터링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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