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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비만 치료제' 보험 적용 검토 [美증시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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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시황입니다.

어제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천 지수가 사상 최고를 찍고 오늘은 소폭 하락하면서, 다시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M7 7개 기업들이 모두 상승불을 켰습니다.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1% 정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 두 회사는 함께 손을 잡고 호주 정부에 맞섰습니다. 호주 의회는 지난주, 16세 미만 아동들에게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요. 이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현재 이들이 도입하고 있는 연령 확인 시스템의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도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광고 사업 등의 성장세를 근거로 들면서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인데요. 오늘은 주가가 2%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3%, 그리고 4% 정도 하락세를 보인 뒤 오늘은 소폭이나마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여전히 애플에 내준 상태입니다. 오늘 장에서는 0.4% 상승하며 135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규정은 미국 칩 공급업체들의 상품 배송을 금지하는 ‘무역 제한 목록’에 최대 200여개의 중국 칩 회사를 추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무역 제한 목록에 등재되면 미국 기업들은 해당 기업들과의 거래를 중단해야 하는데, 해당 규정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발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늘 1% 넘게 하락했고, AMD와 마이크론 모두 2% 정도 하락 중입니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관세 정책에 대한 엄포를 놨는데요. “내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국경을 접한 멕시코나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관세에 취약한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는 8%, 포드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66억 달러의 대출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친화 정책과 인센티브를 많이 허물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나온 소식이다보니 리비안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출로 확보한 자금은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 시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며, 공장 가통은 2028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주들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HSBC가 대형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모간스탠리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는데요. 펀더멘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위험 대비 보상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1% 하락중입니다.

웰스파고는 자산 한도 규제 해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웰스파고는 2016년에 가짜 계좌 스캔들로 인해서 1조 9,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한도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자산한도 규제는 가장 강력한 처벌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를 철폐하려면 연준 이사회의 투표가 필요합니다. 로이터는 웰스파고가 규제 해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작업을 마쳤지만, 우려되는 사항이 있거나 대책의 미비점이 있을 경우 처벌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웰스파고는 1% 상승했습니다.

이번에는 건설주 소식입니다. 미국의 10월 신규 주택 판매가 61만 건에 불과하며, 1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고금리에 가격은 급등하면서 중간 판매 가격은 상승했는데요. 부진한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 건설주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D.R 호튼과 레나 모두 3% 가까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제약주 흐름도 살펴보죠. 바이든 행정부가, 위고비나 오젬픽과 같은 인기 비만치료제를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각각 연방 노령의료보험, 그리고 연방 의료지원을 의미합니다. 즉, 정부 의료보험에서 비만치료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결정한건데요. 비만에서 비롯된 만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수십억 달러의 정부지출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라이릴리는 4% 넘게 급등했고, 노보노디스크도 1% 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암젠은 비만약 임상시험 2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서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암젠의 ‘마리타이드’는 1년 동안 체중의 최대 17%를 감량하는데 도움이 됐는데요. 업계에서는 마리타이드에 최소 20%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고, 일부는 최대 25%까지 예상하기도 했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 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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