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경우 대규모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8만 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서 20%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높은 레버리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대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레버리지가 높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 ETF도 조정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관련주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언급하며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한 만큼 비트코인보다 더 심한 조정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급등세에 힘입어 지난 한 달 사이 70% 가까이 오른 상태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단기적인 조정 이후 비트코인 강세장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다시 강세장에 돌입할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동 지역의 대규모 매수세와 주식 시장에서 흘러 들어오는 막대한 자금이 비트코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3.52% 상승한 98,353.40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