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스트리는 법적 장애물로 인해 마이클 코어스 모기업인 카프리 인수 8.5억 달러 규모 거래를 취소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주요 유럽 럭셔리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한 미국 럭셔리 대기업을 만들려는 두 회사의 노력의 종료를 의미한다.
이번 거래는 테이프스트리의 코치(Coach),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슈투어트 와이츠맨(Stuart Weitzman)과 카프리의 베르사체(Versace), 지미 추(Jimmy Choo),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 6개 브랜드를 한 지붕 아래 두는 것이었으나, 규제 당국이 경쟁 제한 우려를 이유로 거래를 차단하려고 소송을 제기했다.
카프리의 주가는 목요일 초 거래에서 거의 3% 하락했다. 이 주식은 지난달 말 미국 법원이 거래를 차단한 이후 거의 절반 가까이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테이프스트리(Tapestry)의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하며 56.50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두 주요 핸드백 제조업체 간의 직접 경쟁을 없애고,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의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반대하면서 차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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