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8% 내린 5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 1,800원까지 내려가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10거래일째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다가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약 23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대만 TSMC에 대해 "그들이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라고 TSMC에 통보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