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의 달인'으로 불리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내년까지 주당 4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 종가 대비 약 25% 높은 수준이다.
이날 댄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이 아직 테슬라 주가에 완벽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은 앞으로 테슬라와 머스크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에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AI 이니셔티브는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업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AI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25%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전장 대비 8.96% 급등한 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