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의 귀환으로 미국 경제 구조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란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은 감소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은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2025년과 2026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과 별개로 향후 몇 달 동안 수입 관세는 인상되고 이민 규제 정책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런 조치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과 다르게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내년에는 두 차례에 그쳐 3.75%~4.0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4.50%~4.75%로 낮춘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올해 12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