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행성 탐사용 로버 연구 개발을 시작한다.
KEIT는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의 핵심 구동부품 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착수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탐사로버는 지구 외 타 행성체에서 광물자원의 조사와 채굴 또는 여러 가지 과학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탐사 모빌리티다.
우주행성의 극한 환경에서 우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탐사로버의 핵심 구동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탐사로버는 행성(달)의 자원 탐사 등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이동형 모빌리티와 임무용 탑재체로 구성된다.
특히 행성 탐사용 로버는 기술개발 난이도가 높아, GM, 록히드마틴, 토요타, 미쓰비시 중공업, 아우디, 브릿지스톤, 굿이어 등 세계적 기업들도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행사는 행성 탐사용 로버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과제 협약 및 우주 모빌리티와 로봇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자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구는 극저온, 극고온, 방사선, 진공 등 극한환경에서 운용 가능한 행성 탐사용 모빌리티인 로버의 핵심구동부품 기술개발이 목적이다.
KATECH가 주관연구개발기관, 현대자동차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며, 로버 구동용 모터와 드라이버, 로봇팔, 에어리스휠 등을 개발하고, 극한환경용 특수 윤활 기술과 회전체 부품을 개발한다.
관련 기술을 확보할 경우 유·무인 로버 외에 달 탐사용 유인 기지 및 극저온, 극고온, 방사선, 진공 등의 환경에서 운용되는 로봇 및 모빌리티 등 타 산업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이날 KEIT는 협약식과 함께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해 우주 모빌리티 및 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건의 및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다가오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해 모빌리티, 로봇 등 국내 산업기술 역량을 활용한 R&D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