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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이냐 변화냐"…美대선 결과 앞두고 외환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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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의 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내재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대 달러의 내재변동성 옵션은 2016년 11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또 유로의 1주일 내재 변동성은 13.06%로 2023년 3월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이길 경우 보호무역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인식되는 멕시코 페소통화의 변동성역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87%를 기록했다.

트럼프 관세 위험의 최전선에 서있는 중국의 경우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역외 중국 위안화의 1주일 내재 변동성은 14.45%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24시간 내내 거래되는 외환 시장에서는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계속 조정하는 가운데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경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하락한 상태이다. 유로는 0.1% 상승하여 1.0891달러에 도달했다.

ING 전략가 크리스 터너는 전세계 통화의 변동성이 급증한 것은 "트럼프 2.0이 중국에만 관세폭탄을 부과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로존과 캐나다 같은 개방형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일에 미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미국채 시장은 유럽 거래 초반에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4.31%,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179%로 각각 전 세션보다 4베이시스포인트, 2베이시스포인트 올랐다.

전날 하락했던 미국 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선물은 뉴욕 시간 오전 5시 29분 기준으로 0.1% 상승했고 나스닥 선물은 0.2%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럽의 벤치마크 스톡스지수는 0.2% 하락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MSCI지수는 0.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동안 2.7% 상승해 약 68,884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시티그룹의 주식 거래 전략 책임자 스튜어트 카이저 는 “옵션 데이터는 주식 거래자들이 수요일에 S&P 500이 어느 쪽으로든 1.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선거는 과거에는 대부분 연말까지 선거 종료후 두 달간 평균 3% 정도 상승해왔는데 이는 누가 승리하느냐와 관계없이 주로 불확실성이 끝났다는 사실에 달려 있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이번에는 시장에서 트럼프의 보호 무역 정책이 미국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선거 결과에 따라 채권과 달러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 분석가들은 "궁극적으로 올해 미국 선거는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의 연속성, 제도적 안정성, 자유주의 민주주의(해리스)에 투표할지, 아니면 급진적 무역 정책, 세계화반대, 민주주의 후퇴(트럼프)에 투표할 지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즉 안정이냐 변화냐를 선택하는 투표라는 것이다.

미국 대선 결과는 GMT 기준 자정 이후부터 발표되기 시작할 것이며 관심은 주요 접전 지역인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는 며칠간 안나올 수도 있으며 트럼프는 지난 2020년에도 그랬듯이 패배할 경우 또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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