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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물가에도...환율에 덜미 잡힌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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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확연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2% 이내의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불안한 환율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3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입니다.

채소류 물가가 10% 넘게 올랐지만 가중치가 큰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겁니다.

1년 전 3.8%로 상승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컸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석유·과일값 기저 요인이 점차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폭도 축소돼 11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물가 안정 흐름은 견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1%대로 둔화되면서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는 모습입니다. 1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확연한 물가 둔화세에도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금리차 축소에도 최근 상승 추세인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입니다.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더 낮아지면, 달러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민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대외적으로도 환율 문제가 있고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책과 금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 적자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

이에 따라 국채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한은의 운신 폭은 더욱 좁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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