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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대 유상증자 한화리츠…그룹 2천억 출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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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가 4천억 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일반주주 대상 청약을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하는 가운데 모그룹인 한화도 청약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한화리츠 유상증자를 앞두고 각각 800억 원, 1,065억 원 출자를 약속했다.

한화리츠는 장교동 한화빌딩과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사옥 등 한화 그룹사의 6개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앞서 한화리츠는 지난 9월 4,7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발행 규모는 상장 리츠 역사상 가장 크다.

1차 발행가는 주당 4,345원으로 1.543주의 신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주배정 방식인 만큼 기존 주주들이 얼마나 청약에 참여할지가 중요한데, 최대주주인 한화생명보험을 비롯해 그룹이 전체 모집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셈이다.

전체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90%를 웃도는 상황에서 이들의 참여 의사는 증자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조달 자금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주주 대상 청약은 이달 11~12일이며,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14~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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