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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가 효자'…유한양행, 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690%↑

매출 5,852억·영업이익 545억
렉라자 등 기술료 총 98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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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관련해 미국 존슨앤드존스(J&J)로부터 받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주효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0.6% 증가했다고 28일 잠정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는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받은 마일스톤 영향이 컸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2018년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파트너사인 J&J의 자회사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렉라자는 지난 8월 FDA로부터 얀센 이중항체와의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에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6,000만달러(약 804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총 라이선스 수익은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5억원)보다 무려 1만949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건강사업부와 해외사업부 매출이 각각 약 674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19.6% 늘었다. 주력인 약품사업부의 매출은 약 3,478억원으로 0.5% 성장에 그쳤다. 의대 정원을 두고 빚은 의정갈등 등 대외환경 요인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이같은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당초 목표했던 연매출 2조와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 사업의 경우 만성질환 관련 품목이 다수 포진해있고 렉라자의 국내 처방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연초 계획했던 연매출 2조와 영업이익 1,000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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