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최대 1조원 규모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SD는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AI 서비스 고도화에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 저장 부품으로 꼽힌다.
25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SK하이닉스에 대규모 eSSD 장기 공급을 요청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에 필요한 AI를 고도화하기 위해 연 100억달러(약 14조원)가량을 AI 서버·반도체에 투자한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한국경제는 1~2년 전만 해도 서버용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주로 활용됐지만, 대규모 데이터를 빨리 처리해야 하는 AI 시대를 맞아 eSSD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통해 업계 최대 용량인 60TB(테라바이트) eSSD를 개발해 여러 빅테크에 공급하고 있는데, 테슬라도 물량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